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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REVIEWS

김★온 · CES 코크 어학연수와 수업 후기

저는 코크에서 워킹홀리데이를 시작하며 초기 정착을 위해 CES 어학원에 등록했습니다.

제가 등록한 첫주에 프랑스 어디 대학에서 50명 정도가 단체로 1주일 언어교환 프로그램 같은 걸 왔더라고요. 그래서 초기에 좀 혼란스러웠어요. 모든 게 다 프랑스 학생들을 위한 공간, 활동처럼 느껴졌거든요. 그리고 학원이 그다지 크지는 않아서 첫 일주일은 많이 복작복작했습니다. 그 친구들이 돌아간 뒤에는 많이 여유로워졌습니다. 제가 그 친구들이랑 첫주가 겹쳐서 그런거지 원래는 이런 분위기가 일반적인 거더라고요.

원래는 어학원 등록을 유럽 생활비가 높을 것을 생각해 일찍 일을 시작하고 싶어 8주 정도만 하려 했어요.

CES Cork 코크 유학생 후기 현장 사진

클래스 정원은 보통 10명 내외이고, 학생비자로 온 친구들이 많아서 각자 홀리데이 기간을 달리 사용하는 것도 있고, 아일랜드는 학생비자로도 근무가 가능해서 일을 하다보니 2교시부터 올 때도 있어서 어쩔 땐 꽉차고 어쩔 땐 4~5명만 오기도 합니다. 제가 있는 (그리고 있었던) 반은 그래도 출석률이 좋은 편이라 기본적으로 8~10명이 평균적으로 수업에 참여합니다.

수업 시간은 오전반 기준으로 9시 시작 13시 종료입니다.

구글폼으로 간단한 온라인 레벨테스트 후 B2반에 배정받았는데요, 학습 주제, 단어, 문법 등 저에게는 많이 어려웠습니다. 학생들 수준이 높으니 선생님의 말이 너무 빠르기도 했고요. 일주일 동안 무슨 소리인지도 모르는데 따라 웃느라 하회탈 빙의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온라인 테스트는 간단한 문법 문제가 대부분이라 세부적으로 레벨을 나누기에 적합한 도구로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제 수준을 아는데 B2라 놀랐습니다.

진도 속도도 상대적으로 느리고 학생들과도 소통할 때도 말이 그리 빠르지 않아 주눅이 덜 들어서 훨 낫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은 일장일단이니까요. 제가 느낀 두 반의 차이를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장: 국적 (프랑스, 이탈리아, 대만, 멕시코, 칠레 등), 인풋의 양과 질, 교사가 두명이라 다양한 분야를 배울 수 있고 덜 지루함 (1교시와 2교시에 들어오는 선생님이 다름), 모르는 게 있을 때 영어를 잘하는 외국인이 설명해 주는 게 선생님이 설명하시는 것보다 나을 때가 있음, 불안에 기반한 성장욕구 촉진.

단: 더듬더듬 말하게 돼서 시간이 오래 걸리니 입을 여는 빈도수가 적어짐, 수업 내용 놓칠 때 많음, 궁금한 게 있어도 질문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때가 많음, 진도가 빠름, 좌절감, 당혹감, 엄마보고 싶음 등

단: 대부분이 브라질 학생들이라 수업 중간에 포르투갈어로 말하거나 설명할 때는 고독 속에서 혼자 먼산 봐야 함, 선생님이 한분이라 수업이 단조로움 (원래는 속해있던 B2반과 제가 속한 B1반의 선생님들이 같았음. 두분이 1, 2교시 교차로 수업하는 형태. 그러나 제가 속한 B1반의 브라질 학생 3명이 A 선생님에게 클레임을 건 상태라 A 선생님은 B1반에 못 들어오고 B2에만 계심. 그래서 B 선생님이 B1반의 전체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상태, 그러나 개인적으로 A선생님 수업이 더 재밌음ㅎ), 적당히하다 안주할 수도 있을 것 같음.

다양한 이유로 제 목표는 B1에서 많이 성장해서 원래 있던 B2반으로 다시 돌아가는 겁니다.

반을 바꾸고 싶다고 요청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종이에 바뀐 반 숫자를 써 주십니다. 반 이동에 큰 제약이 없으니 너무 어렵거나 쉬우면 그거 들고 옮긴 반으로 가시면 됩니다. 저는 대만 친구가 B1반이 두개 있는데 제가 있는 반이 더 낫다면서 "해당 선생님이 계신 반인데 단계만 낮추고 싶어요~" 이런식으로 어필하면 된다고 꿀팁도 알려줬답니다. 씨에씨에

학원 규모가 크지는 않으나 같은 레벨이어도 반이 두개씩 운영되는 경우도 있어 학생입장에서는 선택권이 있어 좋았습니다.

제가 다른 데를 안 다녀봐서 모르겠지만 어디든 비슷비슷할 거 같은데 일단 선생님, 직원, 학생들이 좋고 대형 어학원이 아니라 금방 친해질 수 있어 좋았어요.

수업은 여느 곳처럼 선생님을 타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나 반 이동이 쉽고 본인이 적극적으로 요구하면 반영이 어느정도 되니 본인하기 나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시기에 온 학생들이 이미 배운 건 다루지 않을 수도 있으니 적극적으로 질문하면서 이거 배우고 싶다, 이거 궁금하다 어필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시기별로 새로운 반이 생기면 좋겠지만 인력이 제한된 상황에서 그건 거의 불가능하니까요. 커리큘럼이 없다는 게 아쉽긴 하지만 학기제로 진행하는 어학원이 아닌 이상 다른 곳도 매한가지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학생비자가 아니라 워홀로 오는데 어학원을 고려하고 계시다면, 그 이유는 초기 정착과 인간관계 형성이 크리란 생각이 들어요. 저 또한 그 이유로 선택했는데 우선 친구 만들고 추억 만들기에는 어학원을 다니는 게 유리합니다.

저의 경우 B2에서 저를 많이 도와준 대만 친구 덕에 단톡방에 들어가서 다른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었어요. 그 친구들 덕에 주변에 저렴한 식당도 알게 되고, 이곳저곳 같이 다니며 새로운 장소도 소개해 줘서 정말 큰 힘이 되었어요. 정보의 화수분이랄까요. 아무래도 국적이나 인종이 비슷한 친구들끼리 뭉쳐지는 경향은 있으나 본인이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관계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어학원은 하나의 공동체로써 이방인에게 꽤나 안락한 공간이 되어준답니다.

어학원 국적 비율은 오전반 기준으로 동양인이 저 포함 5명 정도로 적고 유럽 20% 정도, 브라질이 가장 많고, 칠레, 멕시코 쪽도 많은 편이에요. 브라질 쪽은 어딜가나 많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다른 것보다 한국인 비율이 적은 곳을 희망했어서,, 근데 진짜 저말고 한명도 없을 줄은…오시면 제가 버선발로 반겨드릴게요.

일을 구할 때도 영어가 유창하면 문제가 없겠으나 저는 그러지 못한 관계로 어학원을 다니며 영어로 소통할 때 겁먹지 않게 연습 중에 있어요. 본인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했을 때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으면 어학원은 불필요하겠지만, 당장 가서 적응할 때 조금이라도 사람, 장소, 언어에 친밀함을 가지고 싶다면 어학원 4~8주 정도 짧게 등록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이 코크 시티 근처에서 집을 렌트해서 살고, 일도 대부분 시티에서 구해서 하고 있어서 주변에 아는 얼굴이 하나라도 있다는 게 큰 위안이 됩니다. 그리고 이 친구들이 일자리를 소개시켜주기도 하고요.

코크의 CES 수업과 친구 관계는 초기 정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고 현지 생활을 시작하는 든든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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