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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REVIEWS

익★명 · CES 코크 수업·홈스테이 후기

아일랜드 서쪽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싶어 더블린 대신 코크를 선택했습니다. 처음 가보는 나라와 익숙하지 않은 영어가 걱정됐지만, 코크에 도착한 첫날부터 낯섦이 빠르게 풀렸습니다. CES에서 공부하고 호스트 가족과 지내며 보낸 세 달은 다시 돌아가 한 번 더 살아보고 싶을 만큼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코크행 버스에서 받은 첫 환영 인사

더블린에서 코크로 이동하는 버스 옆자리에 코크에 사는 아일랜드 할아버지가 앉았습니다. 코크에서 지낼 예정이라고 말씀드리자 정말 좋은 곳에 왔다며 먼저 환영해주셨습니다. 덕분에 기분 좋은 첫인상으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도착 뒤에는 호스트 가족과 시티센터를 걸었는데, 강을 중심으로 상점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작지만 생활하기 편한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낯선 생활을 편안하게 만든 홈스테이

호스트 부모님과 아들, 그리고 저까지 네 명이 함께 지냈습니다. 좋은 가족을 만나 생활하는 동안 많은 배려를 받았고, 안전하고 쾌적하게 돌아갈 집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새로운 환경에 훨씬 빨리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를 써야 하는 시간이 수업에서 끝나지 않고 식사와 일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 점도 좋았습니다.

코크의 주택가와 푸른 잔디밭

언덕을 올라 만난 CES 교실

호스트 집에서 학교까지 버스로 약 30분, 내려서 다시 10분 정도 걸었습니다. 코크에는 오르막길이 많아 아침마다 숨이 찼지만 운동이라고 생각하고 다녔습니다. 제가 만난 선생님은 수업을 정말 재미있게 이끌었고, 반에는 브라질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모두 친절해서 영어뿐 아니라 포르투갈어 표현도 조금씩 배우며 즐겁게 지냈습니다.

개인 일정과 시간이 잘 맞지 않아 소셜 프로그램에는 많이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매주 여러 활동이 운영됐고 다른 나라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처음 관계를 만드는 데 좋은 기회가 되겠다고 느꼈습니다.

완벽한 문장보다 먼저 입을 열게 됐습니다

세 달 뒤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입 밖으로 꺼낼 수 있는 문장이 늘었다는 점입니다. 정확한 문법으로 완벽하게 말하려고 머뭇거리기보다 친구와 호스트 가족에게 자주 말을 걸었습니다. 틀리더라도 긴장하지 않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다음 단계로 가는 변화라고 느꼈습니다.

코크 인근 해안의 바다와 구름

Old Head와 골웨이, 작은 마을 미들턴

제가 머문 때는 날씨가 좋은 계절이라 바다와 공원으로 자주 나갔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킨세일의 Old Head, 골웨이, 그리고 코크 근교의 작은 마을 미들턴입니다. Old Head는 그림 같은 해안 풍경이 인상적이었고, 골웨이에서는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넓은 바다를 만났습니다. 미들턴은 큰 관광지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작은 가게와 동네 펍이 옹기종기 모인 분위기 자체가 매력적이었습니다.

가보고도 다 보지 못한 곳이 많습니다. 발리코튼은 차 없이 가기 어려워 끝내 놓쳤고, 코크 주변의 공원에는 피크닉을 하러 자주 갔습니다. CES에서 오르막길을 조금 더 올라가면 나오는 Bells Field에서는 코크 시티센터가 한눈에 보였습니다. 올라가는 길은 힘들어도 정상에서 만나는 풍경이 그 수고를 모두 잊게 했습니다.

코크 시내를 내려다보는 공원 풍경
코크 도심을 흐르는 강변 산책로

호스트 가족에게 배운 코크의 맛

호스트 가족이 알려준 곳을 따라다니며 코크의 일상도 많이 알게 됐습니다. Bright Side에서는 샌드위치와 수프를 즐겨 먹었고, Luigi Malones와 The Oliver Plunkett의 아이리시 스튜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가장 자주 찾은 펍은 Old Oak이었습니다. 분위기가 편하고 음식과 디저트, 음료까지 고르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킨세일에서는 시푸드를 자주 먹었고, 코크 시티센터에서는 Dunnes Stores 지하 깊숙한 곳의 해산물 코너에서 먹은 피시앤칩스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관광객보다 동네 사람이 알려줘야 찾을 법한 곳이었고, 일반 레스토랑보다 부담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작은 장소들이 쌓여 코크가 단순한 연수지가 아니라 다시 돌아가고 싶은 생활의 도시로 남았습니다.

출국 전에는 비용도 크고 낯선 나라에서 영어로 살아야 한다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막상 도착하니 코크의 친절함 덕분에 낯섦은 하루 만에 많이 사라졌고, 학교에서 만난 선생님과 친구들 덕분에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오래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걱정했던 시간보다 직접 살아본 시간이 훨씬 크게 남는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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