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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REVIEWS

김★영 · 브레이 ATC 수업·레지던스 후기

2024년 12월부터 브레이의 ATC 어학원에 다녔습니다. 브레이는 더블린에서 DART를 타고 약 40분이면 닿는 한적한 해안마을입니다. 더블린 시티 대신 이곳을 고른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처음 석 달은 일보다 수업에 집중하고 싶었고, 한국인이 비교적 적은 곳을 원했으며, 무엇보다 바다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학교 전경 사진을 보자마자 ‘여기로 가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교실 창문 너머로 바다가 보였습니다

제가 있던 반에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친구가 많았고 프랑스·브라질·중국·이탈리아·일본·몽골에서 온 학생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반에 한국인이 한 명 더 있었지만 그분이 과정을 마친 뒤에는 제가 학교의 유일한 한국인이 됐습니다. 한국인이 적은 환경을 바라긴 했지만 정말 아무도 없을 줄은 몰랐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가끔 모국어로 이야기해도 저는 계속 영어만 써야 했고, 결과적으로 영어를 배우기에는 좋은 환경이 됐습니다.

제가 만난 세 분의 선생님은 모두 아일랜드 분들이었습니다. 학교에서는 매주 무료·유료 액티비티를 운영했고, 더블린과 브레이 워킹 투어부터 기네스 스토어하우스·동물원·박물관 방문까지 일정이 다양했습니다. 일반 활동 외에도 CV 작성과 인터뷰 준비를 위한 튜터 미팅을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ATC 브레이 교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바다
브레이 해변 위로 뜬 무지개

학교와 바다 사이에 있던 레지던스

ATC가 운영하는 레지던스는 학교 바로 옆과 걸어서 10분 안쪽에 하나씩 있었습니다. 저는 조금 떨어진 건물에 살았는데 뒤에 기차역이 있고 마트도 걸어서 갈 수 있어 쉬는 날 이동하기 편했습니다. 운 좋게 싱글룸과 개인 욕실을 배정받았고, 창문을 열면 바로 바다가 보였습니다.

대체로 만족했지만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아 학생들이 늦은 밤까지 술을 마시며 떠드는 날에는 잠들기 어려웠습니다. 오래된 유럽 건물 특성상 방음도 약해 주변이 조용해지면 옆방 대화가 들릴 정도였습니다. 다만 소음과 분위기는 함께 사는 사람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방은 싱글과 더블이 섞여 있었고 실제 배정은 도착해야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프로모션 가격으로 싱글룸을 받았지만 더블룸에 사는 친구가 더 높은 비용을 내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레지던스를 고려한다면 위치만큼 실제 방 형태와 함께 사는 사람들의 분위기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브레이 해변의 붉은 노을
브레이 해변과 마을이 이어지는 거리

브레이에서는 수업을 마치고 바다를 보고, 기차를 타고 더블린으로 나가고, 다시 조용한 해안마을로 돌아오는 생활을 했습니다. 한국어를 쓸 기회가 거의 없어 계속 영어로 부딪쳐야 했고, 교실과 방에서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점은 제가 이곳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이자 가장 오래 남을 기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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