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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REVIEWS

익★명 · 던리어리 EP 워홀·주거 후기

워킹홀리데이로 아일랜드에 와서 더블린 시티와 던리어리 사이에서 고민하다 바닷가 마을의 EP 어학원을 선택했습니다. 지금 돌아봐도 던리어리를 고른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가까운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바닷가를 걷고, 홈스테이에서 쉐어하우스로 옮기며 천천히 제 생활을 만들었습니다.

수업 뒤에는 바다와 도서관으로

던리어리는 바닷가와 가까운 주택가라 시티센터보다 차분하게 느껴졌습니다. 학교에서 걸어서 약 5분이면 큰 도서관에 도착해 혼자 공부하거나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았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무료 영화도 상영했는데, 자막 없이 영화를 보며 듣기 연습을 한다는 마음으로 종종 찾아갔습니다.

던리어리 해안 산책로의 노을
던리어리 도서관의 높은 서가와 실내

한 달 예정이 두 달이 된 홈스테이

학교 연계 홈스테이는 처음에 한 달만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호스트가 매일 저녁을 푸짐하고 맛있게 준비해주었고, 가끔은 쌀과 커리도 차려주었습니다. 집을 급하게 구하기보다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보고 싶어 한 달을 더 연장했습니다. 생활비만 비교하면 홈스테이가 더 비싸 보일 수 있지만, 장을 보고 요리하는 수고까지 생각하면 저에게는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홈스테이에서 준비된 따뜻한 식사

이후에는 더블린 남부의 쉐어하우스로 옮겼습니다. 제가 살던 동네는 버스 노선이 편했고, 새 집주인도 세제와 빨래 건조대를 함께 쓸 수 있게 해줄 만큼 배려해주었습니다. 낯선 나라에서 마음 놓고 돌아갈 집이 생기니 생활이 한결 안정됐습니다.

B1에서 A2로 내려가고 오히려 편해졌습니다

처음에는 B1 반에 배정됐습니다. 문법 내용은 대부분 알고 있었지만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바로 따라가는 일이 어려웠습니다. 특히 리스닝 부담이 커서 A2로 반을 옮겼고, 선생님이 훨씬 천천히 말해주자 수업 안에서 직접 입을 열 여유가 생겼습니다. 비슷한 단계의 친구들과 서로 완벽히 알아듣지 못해도 몸짓과 표정을 섞어 끝까지 대화하려고 했습니다.

라운지에서는 다른 반 친구들과도 자주 만났습니다. 브라질 친구 집에 놀러 가 함께 밥을 먹었고, 둘 다 영어를 배우는 단계라 말이 막히면 손짓으로라도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C1·B2 반 친구와 집주인에게 처음 왔을 때보다 말하기가 많이 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비로소 변화가 실감났습니다.

친구가 생기면서 워홀 생활도 넓어졌습니다

비가 멈춘 날에는 친구들과 골웨이로 당일치기 여행을 갔습니다. 작은 시티와 바다를 둘러보고, 다음에는 날씨가 좋을 때 모허 절벽에도 가보자고 약속했습니다. 더블린에서는 기네스 스토어하우스를 찾아 맥주잔에 얼굴 사진을 인쇄해보는 재미있는 경험도 했습니다.

아일랜드 카페에서 마신 라테

영어 수업만 듣는다고 실력이 저절로 오르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수업 뒤 따로 공부하고, 라운지에서 다른 반 친구에게 먼저 말을 걸고, 함께 여행하면서 영어를 쓸 이유를 계속 만들었습니다. 워홀로 오더라도 처음 친구를 만들고 생활의 중심을 잡는 데 어학원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처럼 낯선 곳에서 관계를 시작하는 일이 걱정된다면, 짧게라도 학교에 다녀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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