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ENT REVIEWS
이★솔 · Atlas A2에서 현지 취업까지
저는 사실 영어를 정말 싫어했습니다. 처음 영어를 배울 때부터 ‘사과가 왜 애플이야?’라는 생각을 했고, 그 일을 계기로 영어와 저는 맞지 않는다고 단정 짓고 손을 놔버렸어요..ㅎㅎ 하지만 사회에 나오니 제 직업을 더 잘하기 위해서 영어는 단순 언어가 아니라 필수였어요. 결국 피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저는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를 결심했습니다. 영어수준은 아틀라스 어학원 레벨테스트에서 A2를 받았는데, 보통 한국인 학생들이 B1부터 시작하는 걸 고려하면 저는 거의 최하위였어요. A2에서도 수업 내내 단어찾다 끝났으니 어느정도인지 감이 오시나요 ㅎㅎ 그래서 ‘나는 최소 4개월은 공부만 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이력서 드랍하기
이력서 드랍 방법은 크게 두가지 입니다. 온라인 지원과 피지컬 이력서 드랍!

온라인은 인디드, 링크드인, 각 점포별 인스타 또는 웹사이트 등이 있습니다.
온라인 지원이 편리하기도 하고, 온라인으로만 지원을 받는 곳들도 있지만 저는 직접 드랍하는걸 추천드려요…ㅎ
우선 저는 학원을 6개월 등록해서 일을 할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이었습니다.
아일랜드는 일찍 열고 일찍다는 카페들이 많아요 식당도 일찍 닫고요… 그래서 우선 저는 제가 학교 끝나고도 일을 할수 있을 법한곳을 찾기 위해 구글지도에서 영업시간을 보고 조금 늦게까지 하는 곳들, 제가 이력서를 드랍하고 싶은 곳들에 마크를 했어요 ㅎㅎ 그리고 표기된 루트대로 걸어가면서 이력서를 드랍했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근무할수 있는 시간에 적합하는지 확인한 후에 드랍하시는걸 추천드려요! 학원을 계속 다녀야하는데 4시에 다는 카페에 이력서를 드랍하면… 채용될 확률이..낮을거에요..ㅎㅎ
늦게까지 일하는게 싫으시다면 학원을 오후반으로 변경하고 오전에만 근무하는 곳으로 가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력서 3장으로 얻은 첫 아르바이트
저는 스스로 영어가 부족하다는 걸 잘 알고 있었기에, 학원 액티비티는 최대한 다 참석하며 네트워킹을 쌓았습니다. 거기서 정보 습득도 할 수 있었고, 다양한 방법으로 영어를 습득할 수 있으니까요. 다른 친구들의 취업 진행 상태를 들으니 취업이 쉽지 않아보였습니다. 그래서 아틀라스 어학원의 오후 활동인 잡 클럽(Job Club)에서 CV를 작성했습니다! 잡클럽은 매주 있어요! 아래 액티비티 참고 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ㅎㅎ
작성 후 저는 제 이력서가 면접까지 갈수있는지 테스트해보기 위해 3장을 출력해서 학원 친구가 다니는 레스토랑 하나, 집 가는 길에 있던 레스토랑 하나, 그리고 피자집 하나. 그리고 면접 후 바로 트라이얼을 거쳐 일을 시작하게 되었어요.ㅎㅎ
두 번째 구직에서는 20장의 이력서를 출력해서 학교에서 다니고있던 직장 가는길에 여기 좋아보인다 하는 곳들에 드랍했는데, 무려 세 군데에서 연락이 왔고 두 군데에서 합격해 제가 원하는 곳을 고를 수 있었거든요. 이렇게 비교해보니 운만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저의 전략이 통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용했던 팁들을 공유드려볼게요 ㅎㅎ
현지에서 CV를 드랍하면 보통 가장 먼저 듣는 질문은 네 가지입니다.
그래서 저는 CV 작성 시 미리 제 비자 종류(학생비자/워킹홀리데이), 체류 가능 기간, PPSN·IRP 발급 여부를 기재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채용하는 곳에서 이력서만 보고도 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실제로 만났을 때 대화가 훨씬 수월했어요. 영어를 잘하지 못해도 여기 적어놨어 하면서 제가 짚어줄수도 있었으니까요 ㅎㅎ
또 하나 중요한 건 외모와 태도입니다. 이력서 돌리는 날에는 항상 밝은 표정, 단정한 옷차림을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외국은 자유분방하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막상 만나보면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CV를 내면서 ‘혹시 채용 중이신가요?’라고 묻고 그냥 나오는 게 아니라, 제 이력서에서 중요한 부분을 직접 짚으면서 설명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이런 경험이 있어서 서비스 마인드가 있고, 빨리 적응할 수 있다”라든지, 경험이 없다면 전공이나 학교 활동을 언급하면서 제 장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했죠.
그리고 저는 이력서를 흑백으로 출력한 뒤 중요한 부분에 형광펜을 칠해 두었습니다. 칼라 출력도 좋지만..ㅎㅎ 몇장이나 돌릴지 모를 CV에 돈쓰고 싶지 않았고, 흑백으로 내기엔 내가 고용주여도 많이 들어오는 이력서 중 눈에 띄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하다가 생각해 낸 방법이었습니다. 한번 더 형광펜을 칠하므로 눈에도 조금 띌 수 있고 ‘아, 이 사람은 이력서에 한 번 더 신경 썼구나’라는 인상을 주고 싶었거든요. 드랍하고 나올때도 꼭 웃으면서 “Thank you for your time and I hope to see you again!”이라고 꼭 멘트를 남기며, 마지막까지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려 했습니다.
이처럼 다른 친구들이랑 제가 조금 달랐던 점은 단순히 이력서를 내고 오는 게 아니라, 매니저가 아니어도 최대한 저를 어필했다는 거예요. 어떤 가게는 “채용 안 해요”라고 했는데도, “괜찮다면 이력서라도 받아주세요. 저는 한국에서 이런 경험이 있어서 금방 적응할 수 있어요”라고 말했더니 갑자기 관심을 갖고 제 비자, 근무 가능 시간을 물어보더라고요. 그 후 트라이얼까지 이어졌었습니다.
물론 제 케이스가 100% 정답은 아니지만, 제가 배운 건 분명합니다. 영어 못해도 당당하게 어필하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는 것. 중요한 건 이력서를 어떻게 쓰느냐보다, CV를 내는 순간 나를 어떻게 보여주느냐였습니다. 밝은 표정, 적극적인 태도, 그리고 ‘나는 적응이 빠르다’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전달하는 것이 결국 취업으로 이어졌습니다.
물론 저는 운이 너무 좋은 케이스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건 한국도 마찬가지예요. 어떤 곳이 언제 채용 중일지는 우리로서는 알 수 없죠. 많은 곳에 이력서를 드랍하면 확률은 높아지지만, 중요한 건 한 장 한 장을 내는 순간 내가 얼마나 어필하느냐입니다. 당장은 연락이 오지 않더라도, 채용이 필요해질 때 나를 기억하고 불러줄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팁은, 워홀로 오시는 많은 분들이 커피숍 근무를 선호하시는데 만약 취업이 잘 안된다면 너무 커피숍만 고집하지 마시라는 거예요. 먼저 레스토랑이나 다른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해 현지 경력을 쌓으면 이후 커피숍 취업도 훨씬 수월해집니다. 저 역시 레스토랑에서 시작했지만, 레스토랑 경력을 쌓은 뒤 커피숍과 편의점이 함께 있는 곳으로 이직해 상황에 따라 캐셔와 커피 섹션 모두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결국 모든 경험은 다 경력이 되고, 또 다른 기회를 여는 열쇠가 된다고 생각해요.
야무지게 칭구들 졸업파티, 제 이직 파티도 하고요 ㅎㅎ
낮은 영어 레벨에서 시작했지만 이력서를 직접 돌리고 현지에서 일하며 부딪힌 경험이 취업과 영어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