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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 REVIEWS

윤★지 · 더블린 첫 12일의 일상

안녕하세요! 더블린에 온 지 겨우 12일 된 새내기입니다! ㅎㅎ 아직 적응하느라 별로 한 것도 없지만 하늘과 동네 풍경이 좋아 자꾸 사진을 찍게 돼요. 더블린에 도착하고 바로 다음날인 일요일에 필요한 물건들을 사러 시티에 나가면서 기왕 나온 거 미리 어학원에 가는 길을 익히고자 길을 걷던 중, 푸른 하늘과 한국과는 다른 건물들에 반해서 저도 모르게 찍었던 사진이에요. 한국에서도 하늘이나 구름, 달 같은 것들을 자주 찍었지만 확연히 다른 풍경이라 자꾸 찍게 되더라고요. 아마 한국에 돌아가는 날까지도 계속 찍지 않을까 해요.

지금 살고 있는 홈스테이에서 버스 정류장까지 가는 길에 있는 작은 공원이에요. 주말에는 가족들이 나와서 공놀이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다니는 어학원은 CES인데요, 처음 등교했던 날에 찍은 사진이에요. 할로윈이 다가오던 주의 일주일동안의 소셜 활동이 이렇게 보드에 붙어 있고, 참여하고자 하는 활동 옆의 종이에 이름을 쓰면 돼요. 사실 이름 안 쓰고 그냥 참석하는 경우가 더 많긴 한 것 같지만요. 저는 목요일에 했던 할로윈 파티에 가 봤는데, 분명히 아무도 이름을 쓰지 않았는데 꽤 많은 학생들이 왔더라고요. ㅎㅎ

넓은 잔디밭 너머 나무와 건물 위로 푸른 하늘과 구름이 펼쳐진 풍경.

그리고 학원 지하에는 쉴 수 있는 공간 겸 카페테리아가 있어서 가지고 온 점심거리를 먹거나 저처럼 싸 올 여건이 안 되는 사람들은 간단하게 사 먹을 수도 있어요. 몇 가지 메뉴가 있고 즉석에서 만들어 줍니다. 정수기도 있고 전자렌지도 있고 뜨거운 물도 주기 때문에 이사를 가게 되면 저도 점심을 싸서 다닐 계획이에요. 사진은 치킨샌드위치, 햄버거, 참치샌드위치예요.

나무 테이블 위 흰 종이접시에 놓인 바게트 샌드위치 두 조각.
나무 테이블 위 흰 종이접시에 햄버거와 케첩이 담긴 모습.
흰 종이접시에 구운 삼각 샌드위치와 채소 샐러드가 담겨 있고 옆에 포크가 놓인 모습.

그리고 여기가 바로 그 유명한 템플바입니다. 템플바 중에서도 아마 제일 유명한 The Temple Bar 라고 하네요. 지나가다 보면 사람들의 흥겨운 노랫소리가 들리고 가끔은 그 앞 골목까지 나와서 노래를 부르고 즐기나 봐요. 홈스테이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 이곳 근처를 지나갈 때가 있는데 골목에 사람들이 우루루 서서 즐기는 걸 본 적이 있어요. 첫날 어학원에서 진행했던 오리엔테이션 투어 중에 들은 말인데, 술 가격이 비싼 편이라 자주 갈 만한 곳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친구가 좀 생기면 경험 삼아 한 번쯤 가 봐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답니다. ㅋㅋㅋ

그리고 대망의 첫 주말! 어학원 첫날의 소셜 활동인 오리엔테이션 투어에서 처음 만난 이탈리아 친구들과 가까운 바다인 Howth에 다녀왔어요. 시티에서 버스로 한 시간쯤 걸리는 거리예요. 바람은 거셌지만 오랜만에 탁 트인 바다를 보니 기분이 좋더라고요. 하지만 주말이라 그런 건지 외져서 그런 건지 버스 배차가 극악이라 돌아오는 길에 조금 애를 먹기는 했어요. 결국 돌아오는 버스에서 잠깐 꿀잠 잤답니다. ㅋㅋㅋ ㅠㅠ

Howth에서 시티로 돌아온 후 늦은 점심을 먹었어요. 여기는 Lemon Jelly Cafe라는 곳이에요. 런치 스페셜을 주문했는데 치아바타 빵이 다 떨어져서 베이글로 주더라고요. 저 구성에 가격은 15유로쯤 했던 것 같으니 나름 괜찮은 식사였어요. 여기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마시던 달달한 밀크티가 아니라 진짜 차에 우유를 타 마시는 밀크티를 처음 맛봤어요. 별것도 아닌데 진짜 신기했답니다.

돌무늬 테이블 위에 베이글 샌드위치와 수프, 샐러드, 차와 물잔이 놓인 모습.

첫 사진의 저녁 버전이에요. 해가 지니까 건물에 불이 들어오는데 그게 또 멋져 보여서 찍었어요. ㅎㅎ 그리고 월요일에는 할로윈으로 인해 공휴일이라 학원도 쉬어서 푹 자고 일어난 후 저녁에 시티에서 하는 할로윈 퍼레이드를 보러 갔어요. 태어나서 할로윈 파티니, 할로윈 퍼레이드니 하는 것들을 경험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할로윈의 시작인 나라에까지 와서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잖아요? ㅋㅋㅋ 비는 엄청 맞았지만 그만큼 재미있고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퍼레이드가 끝난 후 다같이 펍에 가서 맥주 한 잔씩 마시고 귀가했습니다. 저 맥주는 Orchard Thieves 라는 맥주인데 사과 맛이 나더라고요. 맛있다고 옆에서 하는 소리를 듣고 주문했는데 정말 맛있어서 기분 좋았답니다. ㅎㅎ

할로윈 퍼레이드는 끝났어도 할로윈은 끝난 게 아니다! 들어 보니 할로윈 시즌에는 동네에서도 폭죽을 자주 쏜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사는 동네에도 자꾸 폭죽 소리가 들려서 왜 쏘는 걸까? 했었는데 할로윈 때문이었더라고요. 물론 할로윈이 지나간 지금은 아주 고요하답니다.

어학원 수업이 끝난 후 할 게 너무 많아서 밥 먹을 시간이 없었던 날이에요. 핫도그를 파는 곳이 있다길래 냅다 찾아간 Pocha Korean Street Food 입니다. 저날은 너무 바빠서 핫도그만 얼른 먹고 나왔는데 김치찌개, 된장찌개도 팔고 비빔밥, 치킨, 라면, 떡볶이 등도 판매하고 있어서 나중에 다시 한번 가 볼 생각이에요. 그때는 봉봉도 꼭 마실 거랍니다! ㅋㅋ

저는 예상보다 빠르게 쉐어를 구하게 돼서 이제 곧 이사를 갑니다. 홈스테이에 들어오는 길에 이제 이 풍경 볼 날도 얼마 안 남았구나, 하면서 햇빛이 좋길래 또 몇 장 찍은 사진이에요. 사실 이렇게 생긴 동네는 아일랜드에 참 많지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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